TV 홈쇼핑에서 밀어내기 식으로 파는 제품 중 절반 이상이 반품처리되어 납품업체에서 엄청난 속앓이를 하는 이유를 아십니까?
비데는 설치여건과 사용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여건에 맞지 않는 비데는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지요. 가격과 기능의 개수 (온풍, 탈취, 투 노즐 등)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시스템, 모터 사용여부, 변기모양 등을 잘 검토하여야 합니다.

- 중앙난방식 아파트에 살고 계신다면...

전자식, 기계식 다 좋습니다.
특히 기계식의 묵직한 노즐 분사 터치는 전자식보다 월등히 우수하므로, 기계식을 사용하였던 사람이 전자식을 구입하게 되면 분사터치의 비교만으로도 매우실망합니다. 이런 여건에서는 가격을 떠나서 기계식이 더 나올수가 있습니다. 화장실이 두 개일 경우는, 한쪽은 전자식, 한쪽은 기계식을 택하는 것이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전자식을 선택하더라도, 실내난방이 잘 되어있으므로, 난방변좌와 온풍건조가 없는 실용모델이 오히려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 수압이 약한 곳에서는...

단독주택 2층이나, 빌라 상부층, 아파트 최상층은 대체로 수압이 약합니다.
전자식중 모터펌프가 없는 제품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대림, 로얄토토, 삼성노비타는 모터펌프가 없습니다. 모터펌프가 있는 제품은 삼홍테크 SB-620, 아이젠 전모델, 삼성SBD-837 등이 있다. 수압이 조금 약한 여건이라면 에어펌프가 부착된 삼홍테크 유스파UB-6000시리즈도 가능하다. 기계식비데는 어느정도는 사용이 가능하나, 차라리 냉수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간혹 집전체에 모터펌프를 사용하는 가정이 있는데, 수압이 강해보이지만 물이 분사되는 것을 감지해야만 작동이 되므로, 비데사용시에 모터펌프가 작동이 안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저소음펌프는 아이젠 전모델, 삼홍사SB-620, 삼성비데SBD-837 등이 있으며, 여타제품은 펌프작동소음이 꽤 있습니다. 기계식은 어느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나, 차라리 냉수비데가 좋을 것입니다.

- 수입변기의 경우

유럽식 비데나, 뒤의 물탱크가 둥근(일명 콜라형 변기)형태의 변기에는 현재 국내에서는 아이젠 전모델, 삼성SBD-837, 유스파UB-5220/6000시리즈, 대림DB-3000 등의 모델이 가능합니다.

- 숙박업소(모텔)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특성상, 취급이 조심스러운 전자식 비데는 얼마안가 망가질 것입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기계식을 설치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 특급 호텔

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기본기능만 갖춘 전자식 비데가 나올 것입니다. 복잡한 기능의 제품은 절대로 피해야 하며, 고장이나 잘못 사용에 의한 위험에 대비하여 설비기사가 늘 대기하여야 될 것입니다.

- 원룸, 기숙사, 소형빌라

전자식은 맞지 않습니다. 기계식이 사용용도에 더 적합합니다. 특히 관리성과 효율성에 기계식이 뛰어납니다.

- 유흥업소

호화로운 유흥업소는 고객의 이미지를 위하여 전자식이 나을 것입니다. 단, 이 경우 세심한 관리 (노즐청소, 물기제거 등)를 하여야 고장이 안날 것입니다.

- 공공화장실

최근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운동 등을 통하여, 공공화장실에도 전자식을 설치한 곳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것은 담당자가 너무나 비데를 모르고 선택한 경우이며,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한달도 못가 망가질 것이 뻔한데 전자식을 설치한다는 것은 예산의 낭비만 초래할 뿐 입니다. 기계식으로 충분한 역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용이며 어린이노즐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합니다.

- 목욕탕, 사우나

기계식이 용도에 더 잘 부합되며, 냉수 비데만으로 해결 될 것입니다.

- 치질치료를 위해 마사지가 필요한 경우

일반 전자식은 온수 지속시간이 짧아서(3~40초) 좌욕을 하기에는 무리입니다.
꼭 좌욕이 필요한 경우는 순간온수모델(아이젠IB-8700/8900)을 선택하시면 만족할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화장실에 온수 배관이 아예 없는 경우

온수가 필요하면 전자식 비데를 설치하여야 하고, 아니면 아예 냉수비데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 어떤 메이커가 좋을까요?

업체마다 기술력이 천차만별이고, 고장률도 많은 차이가 나므로, 메이커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 선택하면 10년도 이상없이 사용 할 수 있으며, 기능많고 가격이 싸다고 잘못 선택하면 2-3년 내 A/S비만 실컷 지불하고 폐기 해야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의외로 소비자들은 비데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거나, 단순한 상식 때문에, 의외로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기 쉽습니다.

비싼것이 좋을것이다. 여러가지 기능(탈취, 정수, 여성세정제, 투 노즐, 심지어 지압기능 등 실소를 금치못할 기능들도 있음)이 좋을것이다. 또 삼성 등 유명회사가 아닌데도 착각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옥석을 잘 가려야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실명은 거론하지 않고, 기본적인 내용만 기술하겠습니다.

- 비데는 물과 전기가 결합되는 매우 복잡한 제품이므로, 이 부분에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비데전문메이커 제품을 구입 하는것이 유리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사용시 잔 고장이 나게 되면 매우 성가신 물건이므로, 기술력이 앞선 제품의 선택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 위생도기나 정수기로 잘 알려진 메이커들이, 사실은 전자제품의 메이커가 아니며, 이 메이커들은 전기전자 계통의 기술과는 무관한데도, 브랜드 파워와 마켓팅 조직으로 승부를 걸고 있으며, 좋은 점은 A/S 부분 정도라고 할까요?

- 10년 전의 모델을 그대로 판매하고 있는 간 큰 제품도 있습니다.
초기모델은 외관이 거창하고 물통도 밑에 있었으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의 모델들은 슬림화 되면서 물통도 위로 흡수되어 매우 세련되어 가는데, 개발에는 아예 눈을 돌리지 않는 회사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이런 회사 제품은 의외로 판매 마진이 크기 때문에, 대리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형을 잘못 살 위험이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구입하여야 될 것입니다.)

- 다단계 회사의 제품
정상적인 시장기능을 외면하고, 가격이 일반가의 두 세배이상의 제품을 파는 다단계 제품은 잘 검토하여야 될 것입니다. 대부분 위탁생산 (중소기업에 의뢰)하며, 명판만 바꾸고 정수기능(만원정도의 가치) 등 아주 적은 기능만 추가하고는 가격만 올려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 외국제품
전자식 비데는 일본이 원조입니다. 기술력에서는 분명히 국산보다 한수위이며, 가격 또한 엄청 비쌉니다. 국산과는 달리 기능은 그다지 많지 않고, 잘 사용하지 않는 온풍건조 기능은 대부분의 제품이 채택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제품중 삼홍테크, 블루밍, 아이젠이 산요, 도-켄(SANYO,TOKEN) 브랜드를 달고,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있으며, 유일하게 일제와 대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이젠, 블루밍, 삼홍테크 등이 대표적인 전문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