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순환펌프 위에 달려있는 스트레이너(배관의 찌꺼지 모으는 장치)를 보니,
안쪽에 껄쭉한 이물질이 가득차 있었다.
스트레이너 교체를 할려면 또 수십만원 비용이 들기에,
힘들어도 손으로 눈에보이는 찌꺼기를 제거하고, 배관속도 가능한 부분은 제거를 했는데,
여전히 건물 화장실에 온수라인에서는 냉수만 세차게 나오고있었다.
-참고로 스트레이너는 사진을 보면 순환모터 위에 사선으로 툭 튀어나온 장치인데, 인테리어업자는 이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있었다.
이유를 알기위해,
온수를 아예 잠궈버렸는데도 건물의 수전 온수라인에서는 찬물이 세게 나오고 있었다.
여기서 답을 얻을수있었는데,
온수기가 고장나 오랫동안 수전 온수쪽에서 물이 안나오니,
얼치기 배관업체를 불러서,
냉수라인을 온수쪽에 연결하여 수전에는 냉.온수가 다 나오는것처럼 개조를 했다는것이다.
실제 온수가 안들어가면 수전의 온수쪽에서는 공기만 나와야 되는데,
임대하는데 문제가 있으니,
일단 냉수라도 나오게 했다는 점이다.
인테리어하면서 벽속의 배관을 개조했다고하니,
그 지점이 어딘지 알수가 없었다.
이렇게 거미줄처럼 설계되어있는 벽속의 배관을 함부러 개조하면,
정상적인 작업을 해도, 원래 설계된 역할을 할수가 없게되니,
기존배관을 임의로 손델경우,
정확한 문제점을 건물주와 협의하여 간이 도면이라도 보관하는것이 필요하다.
결국,
이 건물은 추가비용을 들여서,
건물전체 배관을 점검하고, 잘못 개조한 지점을 찾아서 손보는것으로 서로 양해는 되었으나, 억지부리는 상대를 만나면 매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내부배관은 사람의 혈관과 같아서, 순기능을 하도록 설계되어있는데,
인테리어시 생각없이 손데고 콘크리트로 막아버리면 생각지도못한 큰일이 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