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인건비가 올라가다보니, 보일러기사를 두지않는곳이 늘어나게되고,
관리가 안되다보니, 순환펌프 고장도 잦게되고, 적적한 보수(히터교체/마그네슘봉 교체/온도조절/배관수리 등)가 안되는것은 당연하며 온수기 수명도 짧아지게 된다.
무엇보다 엄청난 전기료 부담이 큰 문제인것는 두말할것도 없다.
평균 수명이 8년 전후인 대용량 전기온수기가 터져버리면,
교체비용도 많이 들고, 공간의 제약을 받게되면 현장 제작을 해야되는 큰 어려움을 겪게된다(큰 덩치가 문으로 못들어가므로).
현장에서 용접하여 붙인 제품은 인건비도 추가로 많이 소요되고,
공장에서 제대로 만든 제품과 내구성과 보온률에도 훨씬 열악하다.
이런 문제때문에
인력이 풍부하고, 경비절감에 전혀 관심이 없는 관공서를 제외하고는
전부 중앙집중식 온수공급은 지양하고, 대부분 개별온수공급방식의 온수기 설치로 바뀌고 있다.
(관공서는 일자리 늘리는것이 정책의 하나이므로, 원가계산따위는 관심이 없슴)
앞서 소개한 사찰같이
대부분의 온수를 소모하는 장소(식당/샤워실) 바로 옆에 대용량 온수기를 직결로 사용하고, 그 외 장소는 소형온수기로 개별공급하는 방식이 표준이 되었다.
건물을 설계할때,
건물의 에너지 소모량까지 감안하여 설계할수있는 능력있는 설계사무소를 만나는것도 큰 행운일것이다.
한번 시공해버리면 변경을 하기위해 많은 비용이 들기때문이다.
어떤이는 말한다.
"여러대 분산되면 관리가 어려우므로, 예전대로 한군데서 공급하는것이 관리에 훨씬 편리하다"
물론 여러곳에 분산되어 설치하면 고장 날때마다 신경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에너지비용, 설치비용, 관리비용을 따져보면 중앙공급방식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절감되는 부분이 많다.